최신글

 
노희숙 (KIPPU)
2024-12-02 집에서 해먹는 냄비우동
우리는 추억의 맛을 통해 옛 추억에 기대보곤 한다. 쌀쌀한 11월, 추억의 맛으로 다가가기 위해 여행할 때 들리는 버스 휴게소와 기차역의 추억을 들춰 본다. 잘 끓여진 국물뿐인 우동을 맛있게 먹었던 추억 더한 레스토랑의 푸짐한 우동을 집에서 쉽게 만들어, 요리한 사람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기쁨을 맛보기 바란다. 우동을 쉽게 만들기 위해서는 시판 소스에 기호에 맞게 물을 섞어 쓰기도 하고, 국물을 직접 만든다면 산뜻한 맛과 재료의 풍미를 내기를 원할땐 국간장을 사용하고, 야채를 사용해 간장 맛으로 먹을 필요가 있다면 진간장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멸칫국물에 설탕과 미림을 약간 넣어 나만의 소스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비법이다. 재료 1. 철제냄비 또는 돌냄비 2. 소고기 또는 닭고기 (한입 크기로 썰기) 3. 액상소스 + 물 (기호에 맞게 사용) - Tsuyu (쯔유) 또는 국시장국 4. 야채: 배추, 양상추 (나박썰기), 호박, 당근 (조금씩), 파, 쑥갓 1줄기 5. 계란 1개 6. 어묵 (선택) 만드는 법 1. 준비된 냄비에 액 상스프 + 물, 한입 크기로 썬 고기를 넣고 10~15분 끓인다. 2. 준비한 야채를 넣고 10분 더 끓인다. (계란을 사용할 경우 이때 계란을 풀지 말고 같이 끓인다) 3. 우동은 국물이 탁해지지 않도록 끓는 물에 살짝 삶아 놓는다. 4. 모든 재료를 넣고 완성되면 쑥갓으로 장식하여 내놓는다. * 가께우동: 우동의 기본이며 휴게소와 기차역에서 파는 우동의 형태 만드는 법 1. 액상스프를 끓인 후 2. 삶아 데친 우동을 그릇에 담고 액상 스프를 부어준다. 3. 송송 썬 파를 장식하여 내놓는다.
노희숙 (KIPPU)
2024-11-03 닭볶음탕
졸졸 흐르는 계곡에 발 담그고 먹는 보양식 요리로 닭백숙과 닭볶음탕이 있다. 가을을 알리는 것은 단풍인데 10월 중순, 단풍을 보기 위해 경기도의 도립공원 남한산성을 찾았다.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차량으로 산까지 올라가는데 긴 시간이 걸렸다. 너무 더운 날씨 탓에 듬성듬성 단풍이 들었지만, 아름다웠다. 즐비한 식당들 사이에 구들장으로 따뜻한 아랫목에 앉을 수 있는 초가집에 들어가 닭볶음탕을 주문했다. 조그만 솥단지에 만들어 내온 음식은 조림에 가까운 것이 아니라 국물이 많은 닭볶음탕이었다. 국물과 같이 떠먹는 닭볶음탕은 꽤 맛이 있어 재현해 보았다. 재료 닭 1마리, 감자(중) 3개, 간장 8 TS, 국간장 1 TS, 소금 조금, 고추장 4 1/2 TS, 고춧가루 3 TS, 마른 고추 3개, 올리고당 2 TS, 설탕 1 TS, 양파 1/2개, 소주 1/2컵, 멸치 다시물 1,500ml, 후추, 생강, 무 1 조각 만들기 1. 닭 1마리를 적당한 크기로 토막 내어 끓는 물에 데친다. 2. 물로 씻은 후, 프라이팬에 지져 기름을 빼준다. 3. 무 4cm x 3cm 크기 조각과 양파, 마늘, 생강, 마른 고추를 넣고 갈아준다. 4. 갈아준 재료에 파, 간장, 설탕, 올리고당, 소주, 소금 약간, 고추장, 고춧가루를 잘 섞어준 다음 멸치 다시물 1,500ml (3컵)을 닭과 섞어 냄비에 모두 넣는다. 5. 센불에 30분 정도 끓이다가 중약불로 졸여서 뭉근히 끓여준다. 6. 감자는 30분 정도면 익으니, 완성되기 전에 넣어서 익혀준다.
노희숙 (KIPPU)
2024-10-01 토란국
추석은 햇곡식과 햇과일로 자연을 담은 풍성한 밥상이다. 햅쌀을 방앗간에서 빻아 익반죽하여 온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앉아 송편을 빚는다.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고 하여 어린 마음에 정성스럽게 예쁜 송편을 만든 기억이 난다. 딸을 낳지 않아 그 이야기의 진실을 알 수는 없지만 지금도 면 보자기에 깔아놓은 솔잎이 그리울 뿐이다. 송편을 찌고 난 후 누렇게 변한 솔잎은 이제 추억이 되었다. 오늘은 추석에 꼭 먹었던 토란국을 만들며 그때는 몰랐던 토란의 맛을 그려본다. 일본은 사토이모라 하여 일반 가정식에 간장조림 같은 걸로 친근감 있는 식재료이며, 중국 음식에도 튀겨서 디저트나 여러가지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식당에서도 접할 수 없고 1년중 추석에만 먹었던 걸로 기억된다. 미끄러운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추석 전후에 한 번만들어 먹으며 줄줄이 알이 맺혀 자손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니 맛있게 만들어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을 해본다. 재료 토란, 소고기 (양지, 사태), 무, 국간장, 소금, 다진 마늘, 파, 다시마(5cm x 7cm) 3장, 물 만드는 법 1. 일회용 장갑을 끼고 토란 껍질을 살살 벗겨준다.(맨손으로 껍질을 까면 손이 가려우므로 주의) 2. 껍질을 벗긴 토란을 쌀뜨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끓인다. 1/3만 익힌다. 3. 소고기는 핏물을 제거하고 한번 끓여 찬물에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고 1시간 끓여준다. 4. 무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 후 30분 끓인다. 5. 토란과 다시마를 넣고 토란이 익을 때까지 끓이고 파, 마늘을 넣어서 5분 더 끓이면 완성된다.
노희숙 (KIPPU)
2024-09-01 나박김치
추석이 다가오면서 생각나는 음식으로 나박김치를 만들어 보았다. 겨울을 대표하는 동치미의 묵직함과는 달리 발효시키지 않은 김치의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그 안에서 찾아 먹던 배의 맛을 기억해 본다. 친지들을 초대해 식사하는 아버지 생신이나 설날의 떡국과 같이 먹던 그 맛은 음식이 풍부하지 않던 시절의 맛난 추억이며 향수를 일으키는 음식이다. 이번 추석에는 나박김치를 만들어 잘 익혀 송편과 같이 드시기를 권해본다. 재료 작은 배추 1통, 작은 무 1개, 배 1개, 실파 5뿌리, 미나리 조금, 마늘, 생강, 고춧가루, 소금, 스플렌다(감미료) 만드는 법 1. 무를 3cm 길이로 납작하게 썰고, 배추는 속대로 무와 같은 길이로 썰어서 소금을 조금 뿌려 20분 정도 절여둔다. (김치 담글 통에 절이면 간편) 2. 실파와 미나리를 4cm 길이로 썰어서 준비 3. 마늘과 생각을 편으로 썬다. 4. 배는 무와 같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 5. 고춧가루를 면 보자기에 싸서 생수에 흔들면서 짜서 붉은빛이 나도록 준비하여 소금과 스플렌다(감미료)를 섞는다. 6. 무와 배추를 절인 통에 각종 양념을 넣고 준비한 고추가루 물을 부어 골고루 섞어준다. (무와 배추에서 물이 나오므로 조금 짭짤하게 간을 하는것이 좋다.) 7. 상온에서 12시간 두었다가 냉장고로 옮기고 1~2일 지나면 먹기 시작한다. 8. 미나리는 냉장고로 옮길때 넣으면 좀더 파릇한 색상을 유지 할 수있다. TIP: 무가 매울때 고추가루를 풀면 매울 수 있으니, 파프리카 가루를 1스푼 풀면 고운 색상을 낼 수 있다.
노희숙 (KIPPU)
2024-08-01 겉절이
연일 이어지는 더위에 입맛도 떨어지고 김치가 조금 묵혀둔 맛이라고 느껴질 때나 포트락 파티에 가지고 가면 좋은 겉절이를 만들어 보았다. 보통 겉절이는 샐러드 느낌으로 만들지만 소금에 절이는 시간을 조금 늘려 김치처럼 일주일 정도는 먹을 수 있고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대인에게 아주 간편하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재료: 배추 8파운드, 고춧가루, 소금 1컵, Three Crabs Fish Sauce(게3마리 액젓), 파, 마늘, 생강, 설탕, 깨, 참기름 만드는 법 1. 고춧가루에 게3마리 액젓을 질척하게 넣어서 불려주고 다진 마늘, 생강, 썬 파, 설탕 조금을 넣고 숙성시킨다. 2. 배추속대는 그대로 사용하고 배추를 칼끝에 대고 크기에 따라 2~3쪽으로 쭉쭉 찢어서 준비한다. 3. 배추 한 포기에 한주먹 가량의 소금을 뿌려주고 물을 흩뿌려준다. 4. 배추는 1시간가량 절이는데, 30분 후에 한 번 뒤집어 위아래를 바꿔준다. 5. 소금에 절인 배추는 3번 정도 씻어서 물기를 조금 빼 준다. 6. 물기를 뺀 배추에 1번 양념을 넣고 조금씩 버무린다. 7. 깨를 넣어준다. 8. 참기름은 먹기 직전에 조금 넣어준다
노희숙 (KIPPU)
2024-07-01 여름 별미 - 국수
여름 별미 비빔국수 재료:소면, 열무김치, 배추김치, 고추장, 김칫국물, 참기름, 매실청,식초, 파, 마늘, 고춧가루, 간장 1. 양념장: 고추장과 고춧가루 2대 1에 체에 거른 김칫국물을 질척할 만큼 넣어 저은 후 깨소금, 매실청, 설탕, 양조간장을 추가해 섞는다. 2. 열무김치와 배추김치를 동량으로 잘게 썰어 고춧가루 조금, 참기름, 깨소금에 버무려 놓는다. 3. 국수를 삶아서 얼음물에 전분이 없어질 때까지 잘 비벼서 물기를 뺀다. 4. 3번에 1번과 2번을 넣고 잘 버무린다. Tip 양념(TS) 1인분: 식초 1, 매실청 1, 설탕 1, 고춧가루 3 집에서 만들어 먹는 자루 소바 재료: 메밀국수, 김, 무, 고추냉이, 파, 간장, 설탕, Tsuyu(쯔유, 메밀국수 소스) 1. 메밀 소스(쯔유)는 각자의 기호에 맞게 물을 넣고 희석하여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준비. 2. 무는 강판에 갈아 물기를 꼭 짜서 준비. 3. 김과 파는 가늘게 채를 썰어 준비. 4. 고추냉이, 간 무, 채를 썬 파를 세팅해 놓는다. 5. 메밀국수를 삶아서 얼음물에 헹구어 차게 준비한다. Tip 수제 소스 2인분 : 간장 1/2컵, 설탕 2 TS, 미린 1/4컵, 물 1/2컵 을 끓여 식힌다
노희숙 (KIPPU)
2024-06-02 일본요리, 스키야키
일본요리의 특징은 담백하고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가 무엇인지 알수 있고, 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무엇보다 조리법이 간단해서 매력적이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코타츠 테이블(테이블에 이불을 씌우고 테이블 아래에 전기히터 장치를 부착)에 식구들이 오손도손 모여앉아 해먹는 전골요리의 하나인 스키야키를 소개한다. 양질의 소고기를 철판냄비에 설탕을 두르고 약간 태우듯해 간장을 조금씩 부어가며 익혀 먹은 후, 갖가지 야채를 넣고 소스를 자작하게 부어 익혀먹는 방식이 있고,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익혀먹는 방식이 있다. 팔팔 끓이지 않고 은근한 불에 끓여서 먹는것이 스키야키의 묘미이다. 만들기 재료: 스키야키고기, 구운 두부, 버섯, 배춧잎 5장, 양파 1/2개, 대파 2대, 하루사메(Japanese Style Glass Noodle), 소고기 기름 소스: 다시마, 가쓰오부시 국물 1/2컵, 간장 1/2컵, 청주 1/2컵, 맛술 1/2컵, 설탕 1큰술, 달걀 노른자 1. 소고기는 스키야키용 또는 꽃등심 2. 두부는 기름 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진다. 또는 기름 두르지 않고 달군 팬에 겉만 익힌다. 3. 배춧잎은 4X3cm 크기로 자른다. 4. 양파는 굵게 채썰고, 파는 큼직하게 어슷하게 썬다. 5. 하루사메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 빼고 반으로 자른다. 6. 다시마, 가쓰오부시 국물에 간장, 청주, 맛술, 설탕을 넣어 살짝 끓인다. 7. 철냄비를 불에 달구어 소고기 기름을 문질러가며 녹인다. 8. 소고기를 살짝 익혀 한곳에 모으고, 버섯, 야채, 하루세메등을 돌려 담아 익힌다. 9. 소스를 자작하게 재료를 덮을 정도로 붓는다. 10. 양념, 달걀 노른자를 풀어서 담갔다가 찍어 먹는다. 11. 재료를 한꺼번에 넣지말고 옆에 놓고 더 넣어가면서 소스를 부어 익혀 먹는다.
노희숙 (KIPPU)
2024-05-01 편백나무찜 요리
4월, 늦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관광지는 여행객에 묻혀 꽃이 안 보일 정도라 한다. 만개한 벚꽃 사이로 날리는 꽃잎을 맞으며 제주도에서 봄을 만끽한 후 겨울을 기억하기 위해 시간을 거꾸로 가는 여행으로 겨울 잔치가 끝난 홋카이도로 향했다. 한산해진 도로는 눈이 말끔히 치워졌지만 도로 양옆은 소복이 눈이 쌓여있어 마치 겨울이라 착각해질 정도였 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을 맘껏 누리며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거기에서 들른 어느 산사의 레스토랑에서 소중하게 가꾸고 오래도록 지켜온 풍경을 마주했다. 지나간 세월을 느낄 수 있는 커다란 편백나무 찜기에 각종 야채와 슈마이, 한입 크기의 닭이 쪄서 놓여 있었다. 기름과 양념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음식을 먹으며 건강해진 느낌이었다. 건강에 무척 예민한 현대인에게 최고의 음식이라 여겨진다. 집으로 돌아와서 2년 전에 구입한 편백나무 찜기를 꺼내서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기억 속에서 꺼내 각종 뿌리채소와 단백질로는 차돌박이(양지머리뼈의 한복판에 붙은 부위)를 사용해 요리를 만들어 보았다. 편백나무 찜기가 없다면 찜통에 김발을 깔고 쪄도 좋을 것 같다. 만드는 법 편백찜 요리는 찜통의 수증기로 재료를 익혀 먹는 요리이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단호박같이 조금 딱딱한 재료를 맨 아랫단에 올리고 양배추를 깔고 그 위에 배추를 올리고 차돌박이를 올린다. 찜통의 물이 끓기 시작하면 20분에서 30분 쪄주면 완성된다. * 닭가슴살을 사용하면 간장, 참기름, 미림이나 소주를 넣고 마리네이드하면 맛있다. 숙주나물을 곁들이기를 권한다. 아스파라거스나 야채 만두를 사용해도 좋다. 너무나 많은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요리라 생각되며 3가지 소스를 소개한다. 소스 1. 버터 소스: 버터를 조각내 감자, 고구마, 단호박을 찍어 먹는다 2. 고추장 소스 : 고추장, 사이다(고추장의 1/3)를 섞는다. 참깨 드레싱이나 참깨를 갈아서 넣고 레몬즙을 첨가한다. 3. 고추냉이 간장 소스 : 간장, 생수, 고추냉이를 섞는다.
노희숙 (KIPPU)
2024-04-02 부대찌개
봄이 천천히 다가오는 것을 이르게 핀 벚꽃을 보면 느낄 수 있다. 겨울의 끄트머리에 아직은 쌀쌀한 날씨를 잊기 위해 전골요리로 부대찌개를 만들어 보았다. 40년 전 대방동 미군 부대 근처의 허름했던 부대찌개 가게를 떠 올리며 그 맛을 비슷하게 재현해 보려한다. 미국 물품이 지금처럼 풍요롭지 못하고 귀했던 시절, 햄, 소세지와 고기를 섞어 미국적인 맛의 음식을 처음으로 마주했던 찌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미국식 부대찌개를 나는 스테이크를 구워 먹은 다음날 주로 만들어 먹는다. 스테이크에서 나온 뼈를 넣고 끓이면 좀 더 진한 국물을 낼 수 있고 스테이크 고기를 사용하면 풍요로운 맛을 낼 수 있다. 김치는 속은 털어내고 국물을 꼭 짜서 버리고 잘게 썰어 조금만 사용하면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부대찌개를 만들 수 있다, 김치를 많이 사용하면 김치찌개 맛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재료 : 프랑크소세지, 스팸, 베이크드 빈, 김치, 고기, 라면, 두부, 체다치즈, 고춧가루, 고추장, 국간장 1) 고춧가루와 고추장 동량에 국간장을 조금 넣고 스테이크 뼈를 넣고 30분쯤 끓인다. (편리하게 사골국물을 사용해도 좋다) 2) 끓는 육수에 스테이크 고기나 간 고기를 넣고 조금 더 끓인다. 3) 프랑크소세지, 스팸, 베이크드 빈, 김치, 두부, 체다치즈를 넣고 중불에서 끓인다. 4) 처음부터 라면을 넣지말고 국물과 소세지의 맛을 느낀 후 중간쯤 라면을 넣는것이 국물을 탁하게 만들지 않는 팁이다. 5) 한국적인 맛을 내지 않도록 파, 마늘을 넣지 않는다.
노희숙 (KIPPU)
2024-03-03 회덮밥
KIPPU 식당 이름은 '너그럽고 후한 마음으로 푸짐한 음식을 접대하라' 는 의미로 일본의 목사님께서 지어주신 귀한 이름이다. 목사님의 가르침 대로 물가가 하늘을 찌르고 어려워도 음식의 양을 줄이지 않고 푸짐함을 고집하고 있다. 그리고 불교 신자였던 친정어머니는 살아생전에 음식 보시를 많이 하셨다. 그래서인지 식당을 하면서 많은 음식 보시(베품,나눔)를 하고 있고,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이 두 가지 가르침이 오래도록 KIPPU에 녹아들기를 바래본다. "음식 끝에 정이 난다"한다. 애교가 없는 나는 음식 만드는 일이 소중한 가족을 위한 최고 마음의 표현이라 생각하고, 남편에게 음식으로 마음을 표현한다. 우리가 함께하는 식사는 훗날 추억이 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재료 : 양배추, 적 양배추, 양상추, 샐러드 채소, 고추, 마늘, 무순, 참치, 연어, 방어, 광어, 날치알, 참기름, 깨소금, 밥 비빔장: 고추장, 사이다, 물엿, 설탕, 현미식초, 생강즙, 레몬즙 1. 신선한 채소를 준비한다. 2. 생선은 깍뚝썰기 한다. 3. 밥: 한 김 나가게 해서 뜨겁지 않게 준비한다.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려준다. 4. 큰 볼에 한 김 나간 밥을 깔고 준비된 채소를 가지런히 올린다. 5. 채소 가운데 생선을 올리고 날치알을 맨 위에 올린 후, 무순으로 장식한다.
노희숙 (KIPPU)
2024-02-04 샤브샤브 (Shabu-Shabu)
요즘 같은 날씨에 제격인 뜨거운 육수에 갖가지 재료를 살짝 익혀 먹는 냄비 요리를 만들어 보았다. 4~15명 이내의 손님을 초대할 경우 항상 교자상 2개나 3개를 붙여 전골냄비를 선보였다. 뷔페 음식에 익숙해진 이민 생활에서 한국식으로 바닥에 오손도손 모여 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한국 생활을 기억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만두전골, 해물탕 그리고 샤브샤브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모두가 좋아하는 요리라 선택했었다. 일식당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요리를 접해 일본 요리사에게 요리도 배우고, 많은 일본 요리책을 보고, 요리에 관한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거의 섭렵하면서 왜 일본 요리가 전 세계에 알려졌는지도 알게 되었다. 샤브샤브 요리에 다시마와 가다랑어포를 사용해서 만든 육수를 접하면서 이 간결한 육수에서 담백하고 요리에 들어간 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 매료당했었다. 돌아오는 설날에 가족이 모인다면 각자의 입맛에 맞는 전골냄비의 재료를 구입해서 담소를 나누며 여유 있는 식사 시간을 갖기를 추천한다. 재료 : 샤브샤브용 소고기, 배추속, 팽이버섯,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미쯔바(미나리 일종), 미즈나(Mizuna, 일본 겨자 잎), 다시마, 가다랑어포, 고추냉이, 쯔유, 유자즙, 레몬즙, 사과즙 조금 소스: 1. 간장과 육수를 동일 비율로 섞고 고추냉이를 섞는다. 2. 쯔유와 육수를 동일 비율로 섞고 사과즙 약간, 유자즙 또는 레몬즙을 섞는다. 1) 육수: 찬물에 한 시간 정도 담근 다시마를 끓인다.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다시마를 건져낸 후 가다랑어포를 넣고 5~10분 후 면 보자기에 걸러낸다.2) 걸러낸 육수에 맛소금 또는 국간장을 조금 넣고 준비한 배추를 넉넉히 넣어 끓인다. (시원한 육수 맛을 내기 위해) 3) 소고기를 조금씩 넣어가며 익혀서 배추와 소스에 찍어 먹는다. 4) 다음 미쯔바, 미즈나, 파를 살짝 넣었다가 소스에 찍어 먹는다. 5) 버섯 종류를 넣고 익혀 먹는다. 6) 모든 재료를 먹고 나면 국물에 밥을 넣고 육수가 끓으면 중불 로 줄여 뭉근히 끓여 밥알이 다 퍼지면 약불로 줄이고 계란을 1~2개를 섞는다. * 기호에 맞게 밥 대신 칼국수나 우동을 사용해도 좋다. 노희숙 KIPPU Japanese Cuisine
노희숙 (KIPPU)
2024-01-01 2024년을 써 내려가는 첫 장
2023년 12월 말 절친한 친구 부인의 부고 소식을 들으며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 너무 젊은 나이에 가버린 그녀를 애도하며 나는 지금 너무 많은 끈을 부여잡고 있지 않은지 깊은 생각에 잠겨본다. 이제 잊어야 할 슬픈 이름은 지우고 세월이 부지런히 앞으로 가며 새해 아침을 맞기 위해 이달의 음식을 준비했다. 새해를 대표하는 떡국을 만들며 이 음식에 담긴 의미를 되짚어 보았다. 장수를 의미하는 희고 긴 가래떡을 엽전 모양으로 썰어 건강과 경제적으로 부유하길 기원하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먹으며 한 해를 시작한다. 도화지 같은 떡국을 먹으며 노여움을 품지 않은 온유함을 지니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로 상처 주지 않고 많이 가지지 못했어도 늘 범사에 감사하며 이 눈부신 세상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이야기로 2024년을 써 내려가자고 다짐해 본다. 재료 : 밥, 김 (구운 김 추천) 가래떡, 양지머리, 사태, 무, 달걀 2개, 파, 마늘, 국간장, 구운 김 1. 소고기 국물: 맑은 국물 낸다 1) 양지머리, 사태를 덩어리째 찬물에 2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2) 무는 큼직하게 토막 낸다 3) 냄비에 핏물 뺀 양지머리, 사태와 토막 낸 무를 넣고 20분 정도 센불에 끓이다가 국간장 넣고 중불에서 20분 정도 더 끓인다. 끓이는 도중 거품을 걷어낸다. 4) 다진 마늘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인다. 2. 가래떡이 꾸덕할때 어슷하게 썰어 준비 3. 고명 1) 달걀 2개를 풀어 지단을 부쳐서 채 썬다 2) 구운 김을 부셔서 준비한다. 4. 고기 고명: 두 가지 중에 선호하는 것으로 선택 1) 양지머리, 사태를 결대로 찢어 국간장, 파, 마늘, 깨소금, 후춧가루 넣고 간한다. 2) 다진고기를 간장, 마늘, 설탕 넣고 팬에 볶는다. 5. 모든 재료가 준비되면 국물에 어슷하게 썬 떡을 넣고 5분 정도 또는 떡이 떠오를 때까지 끓인다. 6. 떡국을 대접에 담고 고기 고명, 달걀지단, 구운 김을 고명으로 올리고 송송 썬 파를 중앙에 올린다. 노희숙 KIPPU Japanese Cuisine
노희숙 (KIPPU)
2023-12-01 Potluck 하기 좋은 음식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을 편안한 마음으로 마주할 수 없는 혼란의 시간을 맞으며 올 한해도 그렇게 지고 있다. 핸드폰에는 연말 파티를 알리는 많은 안내장이 오고 있는 11월의 끝자락, 우리의 기억에 남을 홈파티를 위하여 Potluck 음식을 만들어 보았다. 1) 훈제 연어 상추쌈 - 양상추를 한입 크기로 자른 후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둔 다음 물기를 제거. - 마요네즈를 가운데 부분에 1ts 정도 발라준다. - 훈제 연어를 올리고 크림치즈와 땅콩버터를 조금 올리고 쌉싸름한 무순으로 장식한다. 2) 부추전 - 부추의 흰 부분을 제거하고 파란 부분을 3cm 길이로 자른 후, 씨 제거한 청양고추와 할라피뇨를 잘라 냉동 생굴, 새우, 바지락살을 넣고 물을 부어서 갈아준다. - 밀가루, 튀김가루, 부침가루를 1:1:1로 섞고 소금으로 간하여 위에 준비한 물로 반죽. - 후라이팬에 지져내면 푸른색의 부추전이 완성된다. 3) 카프레제 - 방울토마토에 십자 칼집을 넣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20초간 데친 다음 찬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벗겨낸다. - 껍질 벗긴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바질을 잘 섞어서 - Red wine vinegar와 Olive oil을 1:1로 섞고, 소금을 넣은 드레싱을 부어 섞어준다. 4) 치킨 튀김 - 닭고기 허벅지 살을 한입 크기로 자른 후 - 다진 생강, 다진 마늘, 간장, 청주, 굴소스로 밑간 양념하여 1시간 정도 재워 둔다. - 달걀을 넣 고 버무린 후 녹말가루를 넣고 골고루 주물럭거려 30분 정도 재워두 었다가 튀겨낸다. - 돈가스 소스에 찍어 먹는다. 5) 단호박 샐러드 - 찜통에 단호박을 반으로 잘라 찐다. - 한 쪽은 먼저 꺼내 껍질을 조금 남겨 깍뚝썰기, 나머지 한쪽은 10분정도 더 쪄서 으깬 후 마요네즈와 생크림으로 잘 섞어준다. 기호에 따라 설탕 조금 추가 -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1인분씩 준비 6) 후식 이쑤시개에 블랙베리, 라즈베리, 블루베리 순으로 꽂아서 준비
노희숙 (KIPPU)
2023-11-01 명품 김밥
10월, 인디언 썸머로 연일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한국은 단풍의 계절로 많은 관광지가 손짓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가을의 색이 곳곳에서 묻어나고 핫한뉴스로 거론되고 있는 김밥을 보면서 아주 평범한 김밥을 만들어 보았다. 남편 친구 부부와 일일 여행을 떠날 때 운전하는 친구 부부를 위하여 아침 일찍 김밥을 만들어 싸가면 친구 부인이 특별하지 않은 김밥을 먹으면서 항상 명품 김밥이라 칭찬해 주던 추억이 생각난다. 특별하지 않지만 "마음을 담아서"란 조미료를 넣어 만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의 김밥 레시피는 냄비에 밥을 고슬고슬 지어서 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은 넉넉히, 깨소금과 후추를 뿌려 맛있게 섞는다. 그리고 시금치나물과 당근 채를 듬뿍 넣어서 촉촉하고 목이 메지 않은 김밥을 만드는 것이다. 재료: 밥, 김 (구운 김 추천) 양념: 참기름, 소금, 후추, 깨소금, 물엿, 국간장 속 재료: 어묵, 햄, 단무지, 당근, 시금치, 달걀, 게맛살 만들기 1. 밥은 야채에서 물이 나오므로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참기름, 깨소금, 후추, 소금으로 간한다. 2. 달걀 3개를 풀어 소금을 넣고 두툼하게 말아 달걀말이를 만들어 썬다 (달걀 3개로 김밥 5개를 만든다) 3. 당근은 채를 썰어 기름을 두르고 볶다 소금간을 한다. 너무 식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볶는다. 4. 시금치는 끓는 물에 데쳐 얼음물에 헹구고 꼭 짜서 국간장, 참기름, 깨소금으로 간한다. 5. 어묵은 두껍게 썰어 기름에 볶다가 간장을 후라이팬 가장자리로 둘러서 맛을 낸 후 물 2큰술 넣고 볶는다. 불 끄고 물엿 2큰술 넣고 섞는다. 6. 햄은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굽는다. 7. 단무지는 물기를 제거한다. 8. 게맛살은 이등분하여 채반에 올려서 뜨거운 물을 끼얹는다. 9. 김의 거친 면에 밥을 얇게 펴고 재료를 올려 만다. 노희숙 KIPPU Japanese Cuisine
노희숙 (KIPPU)
2023-10-01 말린 관자 볶음밥
부쩍 해가 짧아지는걸 보면서 가을이 오는구나 느껴진다.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일어남에도 또 한해가 가고, 새로이 한살을 더 먹는구나 생각하니 여러가지 추억이 떠오른다. 예전에 어린 조카들과 함께 생활할 때 "이모 생 볶음밥이 최고로 맛있어요" 하던, 지금은 대학생이된 조카를 생각하며 더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어본다. 호불호가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관자를 말리면 더욱 풍미가 좋아진다. 말린 관자와 신선한 관자가 어우러져 아주 고급진 맛을내는 볶음밥 레시피를 선보여 본다. 재료 말린 관자, 신선한 관자, 아스파라거스, 달걀, 식용유, 버터, 소금, 후추, 파 2뿌리, 생강, 마늘, 소주 만들기 1. 밥은 질지 않게 짓는다. 2. 말린 관자는 소주와 물을 섞고 파(5cm 로 자른 2뿌리), 생강 조금, 마늘편으로 썰은것 넣고 찜통에 쪄서 부드럽게 한다. 3. 신선한 관자는 물에 소금 넣고 2~3분 끓이거나 (건강한 맛)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굴소스와 치킨 스탁 가루 조금 넣어 볶는다(식당에서의 맛을 느낄수 있다). 4. 달걀 흰자는 가볍게 풀어 달군팬에 식용유 넉넉히 두르고 스크램블 형태로 익힌다. 5. 아스파라거스는 질긴 아래쪽 3cm 정도는 잘라 버리고 끓는 물에 소금 넣고 2~4분정도 데친후 빨리 찬물에 헹군다(색깔, 식감이 좋다). 그리고 ring 모양을 살려 썰어준다. 6. 넉넉한 팬에 밥을 식용유와 버터 조금 넣어 볶다가 준비된 모든 재료를 넣고 섞듯이 볶는다. 소금으로 간하고 후추를 뿌려준다. 노희숙 KIPPU Japanese Cuisine
노희숙 (KIPPU)
2023-09-01 김치찌개에 콩을 입히다. 콩비지찌개
한국인에게 가장 편한 음식은 김치찌개일 거다. 집집마다 가족이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멸치나 돼지고기로 맛을 내는 것 또한 다르다. 나의 엄마는 집된장 한 숟가락을 넣어 좀 더 깊은 맛을 내었던 것을 기억한다. 나의 김치찌개 레서피는 멸치와 디포리를 팬에 볶아서 사용하고 엄마의 맛인 집된장 한 스푼을 넣어서 깊은 맛을낸다. 오늘 만드는 콩비지찌개는 김치찌개에 돼지고기를 넣어 뭉근하게 끓이고 콩을 갈아 넣는다. 김치찌개는 평범하고 흔한 요리이니 가족이 선호하는 스타일에 콩비지를 더해 요리하길 추천한다. 또한 잘 익은 김치와 시원하고 얼큰한 김칫국물을 많이 사용하면 그것이 최고의 맛을 내는 김치찌개라 생각한다. 재료 대두콩, 김치, 돼지고기, 다진 파, 다진 마늘, 새우젓, 고춧가루, 소주, 생강, 물 만들기 1. 콩을 깨끗이 씻어 저녁에 물에 담가 아침까지 불린다. 2. 통통하게 불린 콩을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겨낸다. 3. 콩에 물을 넣고 기호에 맞게 거칠거나 곱게 간다. 4. 돼지고기나 돼지등뼈를 볶다가 소주와 생강을 넣어서 잡내를 제거하고 김치와 고춧가루를 넣어서 뭉근하게 끓인다. 5. 간 콩을 찌개 냄비에 넣고 뚜껑을 닫아 7분에서 10분 정도 끓여준다. * 숟가락으로 휘젓지 말아야 한다. 콩이 끓어오르니 큰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6. 10분 후에 뚜껑을 열고 저어서 섞고 간은 새우젓으로 맞춘다. 7. 새우젓으로 간을 한 후 5분 정도 더 끓이면 구수하고 소박한 맛의 김치찌개가 완성된다. 노희숙 KIPPU Japanese Cuisine
노희숙 (KIPPU)
2023-08-01 추억으로 가는 음식 여행, 추억의 맛, 호박죽
나이가 든 지금 고향을 생각하면 늙은호박을 말려 만든 호박고지를 넣은 시루떡과 호박죽을 떠올린다. " 겉만 보고 말하지 말고 늙은 호박이 견뎌낸 시간을 기억하라"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단호박의 단순한 단맛과는 달리 늙은호박의 단맛은 단순하지 않으면서 깊이가 느껴지는 맛이다. 이런 어릴 적 호박 맛을 생각하며 찾아낸 것이 Butternut Squash다. 이 호박으로 만들어 내는 맛이 늙은호박의 그리움을 조금은 채워줄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Butternut Squash를 이용하여 아침 식사 대용으로 할 수 있는 호박죽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 Butternut Squash 2.5Lb, 찹쌀 2Ts (2시간 이상 물에 불린다), 물 1 1/2 Cup, 꿀, 소금 만들기 ① 호박을 꺠끗히 씻어 반으로 잘라 수저로 씨를 발라낸다. ② 찜통에 껍질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넣고 30~40분 찐다. ③ 적당히 식힌 후 껍질을 제거하고 조그만 크기로 자른다 ④ 2가지의 방법 중 편리하게 적용해 볼 수 있다. - 작게 자른 후 믹서에 갈아 중불에서 끓인다. - 또는 자른 조각을 냄비에 넣고 물 1/2과함께 뭉근하게 끓인다. * 호박죽을 끓일때 튈 수 있으니 주의하고 중.약불에 가끔씩 저어준다 ⑤ 불린 찹쌀은 믹서에 갈아 기호에 맞게 넣고 익을때까지 끓인다. ⑥ 완성된 호박죽을 그릇에 담아 꿀과 소금으로 간을하여 먹는다. 노희숙 식품영양학 전공 KIPPU Japanese Cuisine
노희숙 (KIPPU)
2023-07-06 추억으로 가는 음식 여행, 평양식 김치 손만두
어린 시절 엄마는 평양이 고향인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평양식 김치 손만두를 커다란 나무 채반에에 한가득 만들어서 몇 날 며칠을 두고 먹는 것을 보며 자랐다. 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모여 반죽을 밀고 주전자 뚜껑으로 만두피를 떠서 오손도손 만두를 만들었던 추억을 되새긴다. 이렇듯 만두를 많이 만들다 보니 나만의 좀 특별한 조리법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할 때마다, 일주일 내내 만둣국만 먹어도 질려하지 않는 남편을 위해 만들고 있다. 만두 속을 한 통 가득히 만들어 놓고 남편이 퇴근해 돌아오면 바로 그 자리에서 만두피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밀어서 만두를 만들어 준다. 체격이 크지 않은 남편이 그 큰만두 20개 정도를 한 끼에 맛있게 먹는다. 그런 남편을 바라보고 있으면 새삼 평양식 김치 손만두를 가르쳐 주신 엄마께 감사하곤 한다. 평양식 만두의 냄새는 나에게 있어 부모님과의 추억이 배어있다. 만들기 만두피 : 하루 전에 밀가루, 소금. 물로 반죽하여 냉장고에서 숙성 만두소 : 다진 쇠고기, 다진 돼지고기, 두부, 숙주, 김치, 당면,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 후추 국물 : 양지머리, 사태, 국간장, 다진 마늘, 파 ① 다진 쇠고기와 다진 돼지고기에 양념해 팬에 볶는다. ② 숙주는 소금물에 데쳐 물기를 짜 다진 후 소금, 파, 마늘, 참기름, 깨소금 넣어 버무린다. ③ 잘 익은 김치를 잘게 다져 물기를 짜 고춧가루, 깨소금, 후추, 참기름, 파, 마늘 넣어 섞어준다. ④ 두부는 으깨서 냄비에 넣고 불에 올려 고인 물을 모두 제거, 포슬포슬하게 만든다. ⑤ 당면을 살짝 데쳐 잘게 다진다. ⑥ 김치 1/2 양과 숙주+두부+고기+당면을 섞은 양 1/2 잘 섞으면 맛있는 만두소 완성 노희숙 식품영양학 전공 KIPPU Japanese Cuis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