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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그 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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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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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 글에 이어 쓰는 형국이다  누가복음서와 요벨서를 연동해서 글을 이어 가겠다


 성경을 좀 자세히 주의하여 읽은 사람은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3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를 비교해 보고 당황하게 된다. 우선 다윗으로부터 마리아의 남편인

목수 요셉에 이르는 계보에 등장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름만 다른 것이 아니라 아예

사람 수마저 판이하게 다른 것이다. 마태복음 1장에서 다윗으로부터 요셉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람 수는 27명인데 누가복음 3장에서는 그 수가 42명이 나 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캐들어 갈 예정이지만 창세기와 역대기가 엄연히 명기

해놓고 있는 아브라함 이전 시대의 계보에 대해서도 누가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그는 셈의 셋째 아들인 아르박삿과 그의 아들 셀라의 사이에 가이난이라는

이름을 삽입해놓고 있는 것이다.

"...... 그 이상은 헤버요 그 이상은 살라요 그 이상은 가이난이요 그 이상은 아박삿

이요 그 이상은 셈이요 그이상은 노아요......" (눅 3:35-36)

여기 나오는 헤버와 살라와 아박삿은 창세기와 역대기에서 각각 에벨, 셀라 그리고

아르박삿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창10:21-25)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고 에벨은 두 아들을 낳아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이는 그 때에 땅이 나뉘었음이요......"(대상 1:18-19)

이 두개의 기록에서 우리가 대뜸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바로 누가복음에서 아르박삿과

셀라 사이에 기록해놓은 '가이난'이라는 이름이 빠져있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누가는

어디서 이 이름을 가져다가 자신의 복음서에 넣어 놓았던 것일까?

주석서에 보면 이는 LXX에서 온 것이라고 되어있다. 라틴어로70(septuaginta)을 의미

하는 LXX는 곧 B.C 280년경 애굽의 알렉산드라에서 헬라어로 번역된 '70인의 성경'을

의미하는 것이다. B.C 596 년 느부갓넷살의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초토화된 이후 많은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잡혀갔지만 예레미아와 함께 애굽으로 흘러내려간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그 후 다시 3백 여 년이 지나서 헬라의 알렉산더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을 때

유다 백성들은 그 알렉산더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에 모여들어

헬라어의 영향 속에 살게 되었던 것이다. 점점 스러져가는 히브리어 문화와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그들은 프롤레미 2세에게 성경의 헬라어 번역을 도와달라고 청원했다.

마침내 왕의 호의로 초빙된 72명 유대학자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율법 서를 가지고 도착

했는데 그들에 의해 율법 서를 헬라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후 350년쯤이

지나서 헬라 출신이었던 누가는 예수에 관한 기록을 남기려고 그의 복음서를 쓰면서

그리스도 사역의 성경적인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 헬라어로 번역된 LXX를 근거로

사용하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LXX를 번역한 예루살렘의 학자들은 도대체 어떤 사본을 사용하였기에

'가이난'이라는 이름을 삽입하게 되었던 것일까? 왜 히브리어 성경 사본과 사마리아

사본에는 '가이난'의 이름이 빠져 있었던 것일까?

본래 예루살렘에서 온 72명의 학자들은 이스라엘 12지파에서 각각 6명씩 선출되어 온

사람들인 데다가 번역 작업에는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고 있던 헬라 계 유대인들도 다수

참여하여 단기간에 완성된 것이기 때문에 번역의 균형이나 통일성에는 완벽을 기하지

못하였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 이들 작업자들 사이에 묵시적으로 깔려

있던 공감대는 바로 여호와 신앙과 히브리어 문화에 대한 위기감이었고, 그에서 비롯된

헬라 문화에 대한 저항 의식이었다. 그리고 이 저항의식은 다시 번역사본을 가지고

돌아온 학자들에 의해 예루살렘으로 연결되었다.

B.C. 168년 수리아와 유대 지방을 다스리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유대 종교는 세

개의 분파로 갈라졌다. 즉 에피파네스 정권과 타협한 '사두개파'와 이에 저항했던 '

바리새파' 그리고 메시야를 기다리며 폐쇄적 공동체 생활로 들어갔던 '엣세네파'가

그것이었다. 그런데 이 엣세네파가 남겨놓은 쿰란 문서 중의 하나인 '요벨서'에 바로

저 수상한 이름 '가이난'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요벨서는 말하자면 창세기의 외경과

 같은 것으로 LXX와 거의 같은 시대에 기록되었다고 추정되는 문서였다. 가이난에 대해서

'요벨서' 8장에 언급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아르밧삿은 엘람의 딸 라스야에게서 가이난을 낳았다...... 그는 성장하여 아버지로부터

 글을 배워 도시를 공략하러 나섰다......" (요벨서 8:1-2)

이것을 보면 셈의 자손들이 산지를 떠나 함의 집안이 정착해 살고 있던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내려오게 된 당시의 분위기를 짐작 할 수 있게 된다. 엘람과 앗수르뿐만 아니라

다섯 형제의 집안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신앙을 지켜왔던 아르박삿 집안까지도 마침내

가이난을 따라 산에서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벨서는

도시로 내려간 가이난이 마침내 '죄(罪)' 를 범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옛날 사람이 바위에 기록해놓은 비문을 발견하고 그 내용을 읽고 해석하였는데

그는 그것으로 인하여 죄를 범하였다 거기에 있었던 것은 불침번(不寢番)들의 가르침이

었으며 그것으로서 그들은 하늘 위 일월성신의 여러 가지 징조를 보고 점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요벨서 8:3)

가이난이 발견했던 '옛날 사람의 비문'은 무엇이 엇을까? 그것이 바로 홍수 이전에 가인

족속의 미혹을 받고 타락했던 사람들이 남겨둔 점성술의 비법이었고, '불침번'이란 밤이

되면 별을 관찰하는 점성술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로써 요벨서는 바벨론으로부터 헬라

까지 전승되어온 신화와 점성술이 바로 '죄'의 화근이었음을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보수적인 아르박삿 집안에서는 가이난에 대한 강력한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요벨서 8장에는 가이난이 야벳의 손녀이며 마대의 딸인 메루가에게서 '셀라'를 낳았으며

가이난의 아우 게세대는 '에벨'을 낳았다고 되어 있는데 이 에벨은 바로 성경에서 셀라의

후계자로 기록되어 있다. 아마도 범죄를 수치스럽게 생각한 셀라는 사촌동생인 에벨로

하여금 그 종가(宗家)를 계승하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셀라가 기대했던 대로 에벨은

나중에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의 세 가문을 결속하여 셈 집안의 장자 권을 회복하기 위해

에블라 왕국을 건설하는 큰 인물로 자라나게 되었고 그 에벨이라는 이름에서 '히브리'

라는 민족의 이름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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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4-13 05:44

esus0님의 댓글

esus0
잔나비야,

이런 따위는 '사람이 예수 믿고 구원 받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것 보다 진전한 <예수 그리스도 교>의 '구원교리'에 몰두해서 네자신부터 구원의 길에 들어서라
그리고 <그리스도 율법에 순종(행위)하여 샘명을 얻으라> ---

무엇이 중한지 좀 철들어 생각 해보라 ---

COVID-19 에 조심하고, 죽어도 '예수 믿고' 죽어야재 --- 맨날 또라이 짓만해서 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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