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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일본만 콕 집어 “따뜻한 마음, 가슴에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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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일본만 콕 집어 “따뜻한 마음, 가슴에 새기겠다”

일본의 구호물품, 응원 메시지 조목조목 거론…미국엔 “공포감 조성말라” 비난과 대조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물품을 지원해준 나라들 가운데 일본을 거론하며 “지지와 동정,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최근 중국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한 미국에 “공포감을 조성하지 말라”고 집중 비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본의 지지와 도움을 부각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의 지원을 유도하고, 각국에 ‘중국인 차별’ 조치를 하지 말라는 우회적인 메시지로 해석된다.

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러스는 무정하지만, 사람은 정이 있다”며 “중국은 일본인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을 주목한다. 일본을 포함한 각국의 지지와 동정에 충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일본 정부와 많은 지방, 기업들은 중국에 마스크와 보안경, 방호복 등 방역 물품를 보내줬다”며 “일부 물품에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함께 한다’(山川异域, 風月同天), ‘옷이 없으면 전포를 함께 걸친다’(豈曰无衣, 与子同裳·어려울 때 서로 돕는다)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HSK 사무국은 최근 중국에 구호 물품을 보내면서 포장 박스에 ‘산천이역 풍월동천’(山川异域,風月同天), ‘중국 힘내라’(中國加油) 등의 글귀를 붙였다.

화 대변인은 또 “일본 네티즌들은 주일 중국대사관 SNS 계정에 ‘우한 힘내라’ ‘중국 힘내라’는 댓글을 남겼다”며 “신종 코로나 발병이후 일본 정부와 사회 각계는 중국에 많은 동정과 이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일본 도쿄의 스카이타워는 붉은색과 파란색 점등으로 전염병과 싸우는 우한을 응원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들이 극단적이고 차별적인 언사를 하는데 비해 일본 후생성은 ‘나쁜 것은 바이러스이지 사람이 아니다’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화 대변인은 “일본 학교에서는 가장들에게 통신문을 보내 ‘아이들이 악의적으로 중국 우한에 대해 얘기하지 않도록 교육시키라’고 했다”며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나처럼 일본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전염병은 일시적이고 우정은 오래간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앞서 3일 온라인 브리핑에서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우한에서 영사관과 공관원들을 철수시키고 중국인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 공황 상태를 야기했다”며 “2주 내 중국 방문 외국인의 미국 입국 금지는 공권력 침해 소지가 있고 바이러스 확산의 위험을 진정으로 낮출 수 없다”고 비난했다.

왕이 외교부장도 전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일부 서방 국가들이 남의 위기를 틈타 하는 행위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며 “일부 국가가 필요한 검사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과잉 반응을 보이거나 심지어 공황 상태를 조성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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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2-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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