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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으로 들어가기 위해 내 앞에 한 열대 정도의 차가
진입로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입구에 (Meter on) 신호등이 있어서 차 한대씩 880으로 들어갔습니다.

차 한대씩 빠질 때마다 내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섰다가 앞으로 가고, 섰다간 가고 그렇게 천천히 앞으로 갔습니다.

바로 내 앞의 차 차례가 왔을 때 그만 내가 뒤에서 살짝 ...

내 차는 물론 앞 차도 범퍼에 페인트가 아주 조금 벗겨진 것 외에는
찌그러진 곳도 전혀 없습니다.

89년도 캠리에다 삐쩍 마른 중국인 남자였는데 좀 깐깐하게 생긴대다가
큰 그릇은 못 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몇년 동안 사고가 없었는데
금년에만 몰아서 접촉 사고와 속도 위반 티켓을 이미 두 차례나 받았으므로
보험료가 많이 오를 것 같아 이번에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내 돈으로 페인트 칠하는 값을 물어주겠다고 말했더니

아닌게 아니라, 남자 녀석이 쫀쫀하긴,
너비스해서 가슴이 뛴다고 손을 가슴에다 갖다대며
지금 대답해 줄 수 없다고 두세번씩 대답하면서
약간 의기 양양하게 반말 비슷한 말투로
보험증서보자 운전 면허증보자 범죄자 취급하듯 좀 뻣뻣하게 굴더군요.

미안하다며 견적 받으면 나에게 알려달라고 하면서 내가 지불하겠다고
전번을 주고 받았습니다.

무사고였다면 그냥 보험처리하라고 하고 돌아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틀 후에 그에게 전화를 하니 받지를 않았는데
그 후 조금 있다가 그의 보험회사에서 그의 신고를 받고 전화가 왔습니다.
나의 의견을 말했더니 당사자들 끼리 합의를 해보라네요.

저녁에 전화하니 부인(?)이 이것저것 묻더니 메세지를 남기라면서 받았는데 ...
나중에 바꿔주더군요.

보험회사서 고쳐주나 내가 고쳐주나 뭐가 다르냐면서 또 사정을 했습니다.
아직 견적을 안 받았다네요.

3점이면 보험료가 많이 오를 것 같은데 ...
그가 하는 투를 보니 내가 고쳐주었다가 위료비 청구는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

어떻게 하면 좋은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DMV에는 수리비가 얼마 정도 이상이 되어야 신고를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