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끌려가는 삶과 세월의 목덜미를 잡고 끌고 가는 삶에 대한 나훈아님의 말씀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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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하시기를 매일 하던 일만 하고 살면 세월에 끌려 가는 삶이고 하지 않던 일을 해야 비로서
세월의 목덜미를 잡고 가는 것이다.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 또는 파격을 즐기는 것
결과가 불분명한 일을 하는 것 이렇게 되겠는데 내 삶을 돌아보니 결국 세월에 끌려 온 삶이라 하는
생각에 조금은 서글퍼 지더군.
그러다 나는 내 삶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순간들을 보았어. 그래 특별한 재주 없어 그저 열심히 살아
왔던 것 같애.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언젠가 우리 딸이 묻더군. "아빠는 아빠 인생 중에서 언제
제일 행복했어?" 나는 주저 없이 말했지. "내 딸이 다 커서 이런 질문을 하고 있는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고." 흡족해 하며 묻더군 "아빠에게 제일 중요한 사람이 누구야?" 바로 내 앞에 있는 우리
이쁜 딸이라고. 믿지 않더군 "에이 거짓말" 아냐 정말이야. 아빠는 언제나 바로 내 앞에 지금
있는 사람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었어 그게 손님이든 친구든 목사님이든 스님이든
여자든 남자든 간에. 섭섭해 하기 보다 놀란 눈을 뜨는 것을 보며 내 딸 잘 컷구나 했어.
세월? 갈테면 가라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나그네 길이라면 이 세상이 지옥 아닌가?
결국 우리를 끝으로 이끄는 자비로운 세월에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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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10-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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