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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왼쪽으로 턴 하다가, 같은 방향으로 직진하던 차의 옆구리를 오른쪽 해드라이트가 있는 모퉁이로만 받았는데 왼쪽 해드라이트는 부딪치질 않아 멀쩡했었습니다.

산타클라라에 있는 한국인 바디 샆에 차를 맡기고 수리 하던중 며칠 후에 (견적서에 없었던) 왼쪽 해드라이트를 뜯어보니 안이 깨져서 갈아야 한다고 전화가 왔을 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갔지만 자꾸 갈아야 한다기에 그분 말을 믿고서 알았다고 하면서 그 것을 버리지 말고 잘 두라고 하고는 끊었었습니다.

그 바디샆에 가기 전에 집 근처의 외국인 바디샾 2군데에서 견적을 받았을 때도 왼쪽 해드라이트는 안들어가 있었습니다.

보험회사에서 견적을 위해 차를 보러 왔었고 외국인 바디샾의 견적서를 참고로하여 사진도 다 찍어갔고 아내가 보험회사로부터 직접 돈으로 받았습니다.

차를 찾으러 가서 보니까 차에다 정착시키기 위해 볼트를 끼는 부분이 깨졌다고 보여주고 사진을 찍어서 주었습니다. 박스에다 그 부분이 보이게 꺼꾸로 넣어 놓았으므로 앞면은 보이지 않아 이것이 왼쪽 것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느냐며 앞면과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더니 그사람들이 보면 다 안다고 하며 안찍어주었습니다.

오른쪽 해드라이트는 다른 박스에다 앞면을 보이게 넣어 놓았는데 부딛친 검정 자국을 깨끗이 지워 놓았지만 긁힌 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보았었습니다. 원 견적서에 나와있는 금액에 왼쪽 해드라이트($428에 + labor) 를 추가해서 달라는 액수를 크레딧 카드로 지불하고 보험회사에 청구할 때 증거가 필요할지 몰라 왼쪽 해드라이트를 박스채 가지고 왔습니다.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왼쪽 해드라이트는 아니라며 믿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증거로 보여주고 추가로 보상받으려고 보험회사를 찾아가 박스에서 왼쪽 해드라이트를 꺼내보니 앞면에 우리가 본적도 없는 손바닥만하게 부딛친 검정 자국이 있어 금방 들통날 일이라 일단 바디샆에 먼저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냥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편지를 써서 바디샆에 알려드렸더니 그분 자신도 왜 그런 것이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그 검정 자국을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기회를 드릴려고 며칠 후에 가지고 갔는데 저를 보자마자 흥분하신 상태에서 큰소리로 대뜸 여러번 보험회사에다 청구를 하라며 화를 내시더군요.

내깐에는 연세도 많으신 분이라 배려해서 알려드렸고 또 시간과 깨스비를 들여가며 그곳까지 일부러 갔었는데 내 성의는 무시하고 편지를 받고 저보고 안면 몰수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저한테 막 화를 내시듯 보험회사에 청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분과 해결이 안되면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되니까 그 분과 싸울 필요조차 없는 일이라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보고 보험회사로부터 돈을 얼마 받았느냐고 묻길래 대충 이야기 해주었죠. 우리가 돈을 더주고 고치든 덜 주고 고치든 아니면 안고치든 우리의 소관인데 왜 그것은 묻는지 ...
우리가 보험회사에다가 청구를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보험료가 엄청 오를 벌점들이 있는 관계로 자비로 고쳤으면 한다고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그 검정 자국은 부딛쳤다는 증거이고 그로 인해 그 곳이 깨졌을텐데 막무가내로 그 분은 검정 자국은 자신이 견적낼 때 못보았을 수도 있는 일이라 아직까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 것에 상관없이 그 깨진 부분때문에 갈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렇다면 깨진 곳을 보았을 때 그 커다란 검정 자국도 보았을텐데 제가 가서 보여주었을 때까지도 모르고 계시더군요. 그런 검정 자국이 있으면 견적을 내냐고 물었더니 견적을 낸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도 차 사고가 난 후에 차가 얼마나 상했나를 자세히 보았었지만 그런 부딪친 자국은 전혀 없었습니다. 권사님이라고 하시니까 거짓말은 안하실테지요. 그래서 그분이 거짓말을 했다 안했다를 단정짓지는 않겠지만 하도 큰소리로 밀어 붙이니 …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페인트도 라이프타임 웨런티라고 했었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겨 다시 가야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이제 저도 나이도 들고 해서 될 수 있으면 상대방(바디샆)에 피해를 주지 않고 살려고 하기 때문에 서로 좋게 해결하려고 했는데 ...

보험회사에 청구할 때 그 부딪힌 자국을 말해주어야 하나요?
보여주면 어차피 보험회사에서 그 것을 보면 다 알게될 일이지만, 말을 안해주면 보험회사에서 우리가 짜고 돈을 더 받아내기 위해 공모했다고 할 수도 있는 문제 같아서요. 말을 해주면 바디샾에서 저를 원망할 것도 같고 ...

몇십불짜리도 아니라 그냥 넘어갈 수도 없고 거기다가 화를 내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으니 이래저래 속상하네요. 어떻게 처리를 해야하나요?